점심식사를 마친 후 우메다역에서 도보로 약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스카이빌딩으로 향했다.

이 빌딩 꼭대기에 오사카 거리의 모습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공중정원전망대가 있기 때문이다.

 

어느 나라를 가든 전망대나 타워에 막상 올라가 보면 항상 그 지역을 내려다 보는 거 외에는 별게 없지만 그래도 그냥 지나치면 뭔가 하나를 빠뜨린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래서 이번에도 이곳을 일정에 넣었다.

 

우리나라의 남산처럼 높은 곳에 위치해 있지는 않지만 시내를 한 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는 점, 그림고 이름을 적은 열쇠를 기념으로 매달아 놓는 장소가 있는 점 등 조금 비슷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꼭대기층에 올라갔으니 기념으로 오사카 거리의 모습을 사진으로 한 번 담아보았다. 

정말 잘 정돈된 모습이다.

 

 

남산처럼 이름을 새겨 넣은 열쇠들이 잔뜩 달려 있다.

하지만 모양은 대부분이 하트모양이다.

 

 

이 열쇠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의자가 두 개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사진을 찍어주는 사람이 앞쪽의 스틸판 앞에서 사진을 찍어 주면 하트모양의 사진으로 찍힌다.

이거 조금 재미있는 아이디어인 듯...ㅋ

 

이곳은 밤에 와서 야경을 보는 것이 훨씬 좋을 듯 하다.

하지만 우린 빡빡한 일정상 어쩔 수 없이 낮에 방문했다.

 

다음에 다시 올 기회가 생기면 꼭 야경을 보러 와봐야지... 

 

스카이빌딩을 빠져나와 바로 나니와노유 온천으로 향했다.

오전에 왔던 덴진바시스지로쿠초메역으로 다시 가서 구글맵을 켰더니 도보2분 거리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부분은 조금 오류가 있는 듯하다.

2분을 예상하고 걷다가 걸어도 걸어도 보이지 않으니 자꾸 멀게만 느껴졌다. 

아마 10분쯤 걸었을 때였나...?

 

 

드디어 나니와노유 온천 건물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곳도 주유패스로 무료입장이 가능하고 수건(타올)만 따로 구입을 하면 되는데 하나에 150엔의 비용이 든다. 하지만 수건의 질도 별로 좋지 않은 편이라 굳이 돈을 주고 사는 건 조금 아까운 것 같다.

 

그래서 나중에 다시 가게 된다면 그때는 그냥 호텔에 있는 타올을 챙겨가서 사용할 생각이다.

 

참고로 실내에 들어가서 신발을 넣는데 100엔, 옷을 넣는데 100엔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비용은 나중에 나갈때 다시 반환받을 수 있다.

 

안에 들어가면 한국의 목욕탕처럼 실내에서 씻는 장소가 있고, 실외에서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장소도 있다.

 

특히 하늘을 보며 돌바닥에 누워서 하는 암반욕도 있는데 이거 정말정말 좋다.

처음에는 추운데 따듯한 물속에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그냥 실외에서 돌바닥에 누워 있으면 춥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누워서 해보니 따뜻한 물이 조금씩 흐르면서 몸을 따듯하게 만들어 주고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슬슬 잠이 오기 시작했다.ㅎㅎ  

 

다음 코스는 돔보리 리버크루즈를 타러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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