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노야(yoshinoya).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듯한 이름이다.

 

다양한 메뉴가 있으면서 가격대가 저렴하고 24시간 영업을 하는 체인음식점이라는 점에서 마치 한국의 김밥천국을 떠올리게 한다.  

 

맛집이라 하기에는 조금 부족하지만 그래도 이곳의 장점은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없이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것.

 

사실 첫날 가격만 비싼 동해수산의 음식에 너무 실망을 한 나머지 이틀날 아침으로 선택한 요시노야의 메뉴는 정말 가격대비 만족스러웠다. 특히 한국음식을 적절히 변형시켜 놓은 한정식 메뉴들은 함께 갔던 부모님의 입맛에도 맞아서 2박 3일 일정 중 이곳에서 두 번이나 식사를 했다.

 

 

일본의 곳곳에 위치해 있는 체인점 중 우리가 간 곳은 오사카 메트로21호텔 부근에 있는 곳이다.

호텔 앞에 있는 다리를 건너면 바로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다.

 

 

대부분의 메뉴들이 밥위에 메인재료를 얹어서 나오는 형태이다.

일단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것들이 많고 반찬은 약간의 추가비용만 지불하면 개별적으로 주문이 가능하다.

 

 

특히 이렇게 한정식 메뉴가 따로 있어 연세가 있으신 어른들을 모시고 가면 순수한 일본음식보다는 조금 더 입에 맞아 하실 듯 하다. 

 

우리 아버지의 경우에는 장어덮밥을 드시고 상당히 만족스러워 하셨다.

밥위에 장어 한 개가 올라간 것은 790엔, 두 개가 올라간 것은 1140엔이다.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다.

 

엄마는 냄비에 김치와 불고기를 넣어 끓여주는 메뉴를 선택했는데 한국음식과 비슷해서인지 맛있게 드셨다.

 

 

난 위 메뉴판에서 1번에 해당하는 것을 골랐는데 이렇게 밥위에 양념된 고기가 올라가고 계란찜과 미소장국이 함께 나왔다. 이게 290엔짜리 메뉴라니 정말 저렴하다. (현재 한국돈으로 3천원이 안되는 금액)

 

하지만 맛은 역시 조금 더 비싼 장어덮밥이나 김치불고기가 더 나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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