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년 전부터 자외선 차단을 위해 여름에 가장 자주 이용하는 아이템은 양산이 되어버렸다.

 

물론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선크림이고, 나 역시 외출 전에는 썬크림을 바른 후 메이크업을 하고 나가기는 하지만, 사실 바르는 것으로 효과를 보려면 최소 3시간 정도에 한 번씩은 다시 덧발라 주어야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역시 모자나 양산을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썬블록 제품을 바르게 되면 집에 돌아와서 깨끗이 씻는 것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얼굴에 발랐던 것들이 모공을 막아 트러블을 발생시키는 등 피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아무리 피부보호를 위한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결국은 화학제품으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UV차단에 가장 효과적인 색상은 무엇일까?

 

여름에 여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양산의 색깔을 보면 아이보리색 또는 화사한 꽃무늬가 있는 밝은 색상의 제품들이 참 많다. 나 역시도 원래는 백화점에서 예쁜 아이보리 색상의 레이스가 달린 제품을 구입해서 사용하다가 약 2년 전부터 검정색으로 바꿔서 사용하고 있다.

 

 

 

 

사실 위에서 내리쬐는 햇빛 자체를 막아주는 기능은 색상에 상관없이 비슷하다고 한다.

하지만 도로, 즉 콘크리트 바닥에 내리쬔 빛이 반사되는 것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런 측면에서 밝은 색깔의 제품은 바닥으로부터 반사된 빛을 다시 흡수하지 못해 결국 얼굴로 자외선이 돌아오게 되 반면 검은색은 그 빛을 흡수해 주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얼굴로 반사되는 빛의 양이 줄어든다. 

 

그래서 여름에 화이트 색상의 옷을 입으면 시원하고, 반대로 블랙 색상의 옷을 입으면 더운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인가 보다.

 

어떻게 보면 참 간단한 원리인데 왜 예전에는 이런 사실을 몰랐는지...ㅋ

 

실제로 일본 사람들의 상당수는 이 블랙 파라솔을 고집한다고 한다. 

아무래도 단순히 예쁜 디자인만 찾기보다는 제대로 된 기능을 발휘하는 실용적인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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