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쇼핑을 하러 쇼핑몰에 갔는데 휴일이라 그런지 주차장 층층마다 차가 만차였다.

 

지하 7층까지 내려가서 겨우 주차를 한 후 한시간 정도 쇼핑을 하고 내려왔더니 옆차가 너무 바짝 붙어 주차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ㅜ.ㅜ

 

그래서 천천히 차를 뺏는데 도중에 그만 우측에 있던 차의 앞범퍼쪽 모서리를 살짝 긁고야 말았다.

 

양심상 차주에게 전화를 했는데 지금 통화가 불가하니 나중에 통화를 하자고 해서 일단은 집으로 GO~~

 

 

차종은 다이너스티였고, 내가 실수로 긁은 부분은 딱 이 사진만큼이었다.

 

혹시나 해서 자동차에 대해 잘 아는 지인에게 살짝 물어봤더니,

다이너스티 차량 자체가 너무 오래된 차종이라 중고매매가 100만원도 채 하지 않을 거라고 했다.

따라서 차주가 양심이 있는 사람이면 수리비로 많은 금액을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니

가급적이면 보험처리 하지말고 둘이 잘 해결하라는 말과 함께...

 

그래서 차주에게 전화가 왔을 때 10만원을 주겠다고 제안했더니 반응이 영 별루...

그냥 쿨하게 보험처리를 하기로 했다.^^

 

으악!! 그런데 웬걸...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상대방이 다이너스티와 같은 급으로 렌트를 하고 수리를 받으니 이렇다...

어이 상실...

 

차주가 마음먹고 그냥 수리비를 중고차 매매가만큼 만들어 버렸다. ㅜ.ㅜ

 

물론 이번일로 인해 내 지갑에서 직접적으로 지출된 금액은 없지만,

차후에 차고가 또 날 경우에는 얘기가 달라진다.

사고처리 금액 뿐만 아니라 사고건수를 기준으로 자동차보험료가 할증되기 때문이다.

 

이번일을 계기로 한가지 깨달은 사실...

이번처럼 미미한 자동차 접촉사고는 가급적이면 보험사 없이 당사자들끼리 잘 처리하는 것이 좋다는 것!!

 

정말 세상에는 비양심적인 사람들이 참 많은 것 같다. ㅜ.ㅜ

 

어떻게 매매가 100만원도 안되는 차에 기스 좀 났다고 785000원의 수리비를 만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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