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자동차보험 갱신시기가 돌아와 의뢰한 갱신 보험료 견적서를 보는 순간 너무나 어이없는 보험료 할증에 기절을 할 뻔했다.

 

이런... 이런... 자동차보험료가 작년보다 50만원도 넘게 올랐다....!!

 

 이유는 작년 한 해 동안 작은 접촉사고가 2번이나 있었기 때문이다.

2016년은 아무래도 나에게 마가 낀 한 해였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물론 나도 어느 정도의 보험료 할증은 예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두배가 훨씬 넘는 보험료를 내야 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작년 2건의 작은 자동차 사고가 있기까지 난 3년 연속 무사고 운전자였고, 그로 인해 보험료 할인혜택까지 받았었다.

 

좀 더 정확히 언급하자면 3년 연속 무사고 운전에 할인할증등급이 15Z였고, 작년에 KB매직카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직접 인터넷을 통해 가입하여 낸 자동차보험료는 총 400,760원이었다.

 

그런데 지난 1년간 사고 2건 이후 올해 갱신할 보험료는 같은 보험사에서 무려 980,000원 정도가 나왔다.

사고 2건이라 봤자 대인사고는 없었고, 작은 스크래치 사고로 총 21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 대물사고였는데 말이다. 참고로 올해 갱신 시 나의 할인할증등급은 작년보다 한 등급 낮아진 14Z이다.

 

하긴... 또 보험사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40만원 내고 보험 가입한 사람이 210만원을 가져간 셈이니 손해가 크기는 크다.

 

암튼 이번 기회에 사고기록이 있는 사람에게 가장 저렴한 자동차보험료를 제시하는 보험사를 찾기 위해 시간을 버려가며 고생을 좀 하면서 알게 된 것들이 많다.

 

혹시나 나처럼 최근 1년 이내에 사고가 2건 이상인 사람 또는 최근 3년 이내에 사고가 2건 이상인 사람들을 위해 내가 경험한 것들을 공유하자면 다음과 같다.

 

일단 난 회사의 명성보다는 가급적이면 저렴한 보험료를 제시하는 보험사를 찾았기에 다이렉트 보험사의 견적서비스를 이용했다.

 

그래서 견적을 받게 된 보험사는 KB손해보험 다이렉트, 동부화재 다이렉트, 현대해상 다이렉트, AXA 다이렉트이다.

 

그 결과 1년간 접촉사고를 2번 낸 나에게 자동차보험료가 가장 싼 보험사는 현대해상 다이렉트였다. 

 

KB손해보험은 위와 같이 터무니없는 금액의 보험료를 언급했고, 동부화재 인터넷으로 직접 받아본 견적이 타사에 비해 저렴했지만 보험인수 자체를 거절했다. 또한 AXA다이렉트에서는 78만원 정도의 견적이 나왔고, 현대해상은 715천원의 보험료가 나왔다.

 

그래서 결국 내가 선택한 보험사는 가장 낮은 보험료를 제시한 현대해상 다이렉트이다.

어차피 내 경우에는 연간 주행거리가 많지 않기 않아 마일리지 할인으로 조금 더 환급할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KB손해보험에서 저렇게 높은 보험료를 제시했던 이유는 단독인수를 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요즘 보험사에서 위험부담을 낮추는 방법으로 선택한다는 공동인수 조건이었기에 보험료 할증에 더해 공동인수 할증까지 추가되어 보험료가 높아졌다는게 KB상담사를 통해 확인한 내용이다.

 

참고로 공동인수 시에는 주행거리 할인같은 할인특약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니 보험료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아무튼 이번 기회를 계기로 앞으로 작은 사고는 가급적 보험처리를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절실히 하게 되었다.ㅋ

 

참!!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가입 시 보험료를 조금이라도 더 싸게 만드는 방법은 할인특약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할인특약은 보험사별로 차이가 있으니 다이렉트보험 가입 전에는 반드시 보험사별로 할인사항들을 꼼꼼하게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

참고로 보험사별 할인특약 비교는 보험톡(http://dressbada.com/board/index.html?id=insurance) 사이트를 참고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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