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 말경에 설치를 해서 겨우달 정도밖에 사용하지 않은 벽걸이 에어컨에서 물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사실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약 3주 전쯤 이미 벽걸이에어컨에서 나온 물이 벽을 타고 흘러 벽지에 자국을 남겨 놓은 상태였는데, 며칠 전 또다시 이런 현상이 나타나더니 이틀 전에는 아예 밤새 물방울이 한 방울씩 뚝뚝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고 더운데 에어컨을 끄고 잘 수도 없고...ㅜ.ㅜ

 

 

곰곰히 생각한 끝에 이건 아니다 싶어 설치업자에게 전화를 걸어 A/S신청을 했다.

 

방문하신 설치기사님이 하시는 말씀이 우선 에어컨 내부에 결로현상이 발생한 것 같다고 한다.

그리고는 기계 내부를 살펴서 물기를 다 제거한 후 다음으로 실외기 가스 압력을 체크하셨다.

 

잠시 후 가스를 다시 채우는 모습을 보면서 궁금해서 이유를 물어보니

실외기쪽에 있는 가스의 양이 부족하면 에어컨 내부에서 물방울이 튀어 물이 흐를 수 있다는 것이다.

 

다행히도 어제 바로 AS를 받아 지금은 문제없이 잘 사용하고 있지만, 사용한지 석달밖에 되지 않은 에어컨에서 가스의 양이 부족하다는 것은 분명 어디선가 가스가 새고 있다는 말이고, 이 말은 즉 설치 자체에 문제가 있었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이다.

 

암튼 이번 일을 통해 느낀 것!!

제품 자체를 유명브랜드의 좋은 모델로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제품을 누가 설치해 주느냐도 정말 중요한 것 같다. 한번 잘못 설치되면 귀찮게 계속 수리를 받아야 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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