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여행을 가서 사용하고 남은 엔화를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 그냥 엔화통장을 만들기로 결심을 했다. 다시 원화로 환전을 해도 되지만 어차피 10월쯤 또 다시 일본에 갈 계획이 있기 때문이다.

 

거기다 예전에 사용하다 남은 달러들까지 모조리 모아 달러통장까지 만들 생각을 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집 근처에 있는 국민은행에 갔다.

   

이렇게 하면 외화를 은행에 넣어 놓았다가 나중에 여행갈 때 다시 그대로 찾아서 쓸 수 있을 것이라는 아주 단순한 생각으로...ㅋ

 

 

하지만 나의 생각은 그야말로 정말 순진한 생각이었다. 

 

일반적으로 시중 은행에서 달러를 현찰로 통장에 입금하거나 출금할 때에는 별도의 수수료가 들지 않지만, 엔화는 현찰로 넣더라도 별도의 입금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직원의 말에 따르면 외화현찰수수료로 1.5%정도가 붙는다고 한다.

 

순간 드는 생각은 이런 도둑놈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은행도 이러한 업무를 취급하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비용이 들어갈 것 같아 이해를 하려고 노력하며 그냥 달러통장만 하나 만든 후 일본 돈은 그대로 집으로 가지고 돌아왔다. 

 

 

참고로 환차익 외의 이자수익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외화통장도 최고 5천만원까지 예금자보호가 되나 보다.

암튼 적혀 있는 것을 보면 5월과 11월 둘째주 금요일이 이자결산일이라고 하는 것을 보니 이자가 있기는 있는 것 같은데, 직원의 말로는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한다.

 

참고로 일반 은행에서는 동전을 취급하지 않는다고 하니, 앞으로는 여행을 가게 되면 가급적 동전은 모두 사용하고 돌아오는 것이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