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달에 목동 델쿠마라에서 온 홍보 문자메세지를 받은 후 꼭 한 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예전에 몇 번 가본 바로는 토다이보다 좀 더 나은 씨푸드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내 기억에 이곳은 입가심으로 먹는 다양한 종류의 후식들까지 정말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그리고 3일 전인 금요일, 드디어 이곳에서 fresh 런치를 즐길 기회가 생겼다.

 

사실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주부들이 아니고서야 평일에 이런 씨푸드 뷔페에서 여유롭게 런치를 즐길 수 있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그래서 낮시간 동안 이용해 줄 고객들의 수를 늘리기 위해 가격도 평소 가격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칠 만큼 저렴한 것이 아닐까... 

 

그래서인지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광경은 대분분의 테이블에 주부들이 모여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목동 델쿠마라에서 저렴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런치타임은 평일에만 이용이 가능하며, 시간은 11:30~15:00(오후3시)까지이다. 이 시간 동안 150 가지의 음식을 14,300원이라는 가격에 맛볼 수 있다.

 

하지만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제공되는 음식의 종류에 다소 실망감이 느껴졌다.

 

평소에 좋아하던 스테이크 초밥은 물론 조금 값이 나간다 싶은 음식들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었다.

조금 비싸기는 하지만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 제값 주고 오면 정말 맛있는 음식이 많은 곳인데...

 

게다가 오후 2시 30분이 되면 더이상 음식이 제공되지 않는다고 한다.

오후 1시 30분에 들어간 우리는 한 시간 동안 서둘러 부랴부랴 가져다 먹느라 식사를 편하게 즐기지도 못한 것 같은 기분마저 들었다.

 

 

그나마 이날 런치메뉴 중에서 내 입에 가장 맛있게 느껴졌던 것은 이 치즈홍합스튜이다.

 

 

그리고 홍합을 다 건져 먹고 난 후 남은 치즈스튜에 따듯한 순살치킨을 살짝 찍어 먹으면 달콤한 것이 맛이 있다.

 

암튼 나처럼 짧은 시간내에 한꺼번에 많은 양의 음식을 먹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크게 메리트가 없는 가격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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