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여행을 가게 되면 음주가무를 제외하고 저녁에 할 수 있는 것들이 그다지 많지 않다.

 

특히 해외여행을 가게 되면 한국과는 달리 밤에 거리가 조용해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나마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비교적 늦은 밤까지 하고 놀 수 있는 것들이 많은 편에 속한다.

 

하지만 한국도 중심도시나 번화가만 새벽까지 영업을 하는 곳이 많은 것이지, 강원도 지역같은 지방쪽으로 내려가면 밤에 놀 거리가 부족한 것은 마찬가지다.      

 

얼마 전 주말여행으로 강원도 속초에 다녀왔다. 힘들게 시간을 내서 간 여행이라 밤에 그냥 일찍 자기에는 시간이 너무 아깝고, 그렇다고 해서 시끌벅적한 술집은 가기 싫고...

그래서 선택한 곳은 델피노리조트 A동 1층에 있는 비엔토(VIENTO)이다.

 

 

낮시간에는 파스타 종류의 식사도 할 수 있는 곳이지만 저녁에 가면 칵테일바 분위기에서 조용하게 술이나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곳이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속초 중앙시장에서 약 3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어 속초쪽 데이트 코스로 한 번쯤 들러 보는 것도 꽤 괜찮을 듯하다. 

 

게다가 비엔토 앞쪽 산책로에는 밤이 되면 예쁜 네온들이 켜지면서 가볍게 산책을 하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이곳에서 우리가 마신 것은 코로나리타 한 잔과 기네스 맥주.

 

이 코로나리타의 맛이 제법 괜찮아서 나중에 이곳에 다시 방문할 일이 생긴다면 또 이 칵테일을 주문하게 될 것 같다. 가격은 한 잔에 13,000원이다.

 

 

그리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기네스 병맥주는 한 병에 8천원.

원래 흑맥주를 좋아하기도 하고, 가격도 다른 곳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 같아 이것으로 주문을 했는데 그런대로 괜찮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재미있는 것은 모든 종류의 맥주가 8천원이라는 사실.

보통 서울 시내에 있는 술집에 가면 코로나 병맥보다는 기네스 병맥의 가격이 더 비싸기 마련인데 이곳에서는 가격에 차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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