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어떤 한 광고가 유난히도 눈에 띄기 시작했다.

 

광고 문구는

"인생은 짧다. 바람을 펴라."

ASHLEY MADISON

 

호기심에 한번 검색해 봤더니 캐나다 기반의 기혼자 연애 주선 사이트라고 한다.

 

순간 드는 생각은 어떻게 대놓고 이런 광고를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이러한 사업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도대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사는 사람일까? 

혹시 세상이 평화롭게 돌아가는 것을 원치 않는 사람은 아닐까?

 

그리고 바로 연달아 드는 생각.

하지만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광고전략 만큼은 성공했네... 결국은 나도 궁금해서 클릭을 해 본 것이나 다름없으니까. 나같은 사람이 어디 한둘이겠는가...

 

 

사실 이 사이트는 과거에 불륜 알선 사이트로 국내에서 접속이 차단되었다가 얼마전 간통죄가 폐지되면서 도메인을 co.kr로 바꾸어 다시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간통죄를 근거로 규제를 했었지만 이제는 법적 근거가 사라져 차단을 할수 없게 된 것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국회에서 바로 "애슐리 메디슨" 퇴출 법안이 발의되었다고 한다. 내용인 즉 건전한 성풍속을 해치고 가정해체를 조장하는 내용의 정보는 유통할 수 없다는 것.

 

하지만 과연 어느 정도나 규제를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규제를 한다고 하더라도 이미 세상에 알려진 이상 얼마든지 보이지 않게 사이트를 운영할 수도 있는 것이니까.  

 

현재 기혼자인 나의 입장에서는 정말 어처구니 없는 사업이라는 생각만 든다.

사실 난 간통을 허용한다는 것도 일부일처제인 우리나라의 정서와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건 나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다.

 

메인페이지에 접속하면 하단에 써 있는 문구는 더 가관이 아니다.

"애인 및 바람피우는 배우자를 찾는데 있어 가장 성공적인 웹사이트?? 100% 비밀보장??"

정말 어이상실... 

 

세상이 말세인지 이제는 대놓고 바람을 피도록 조장하는 사이트가 있다니...

 

물론 사업자 입장에서는 분명 돈이 될만한 일이니 한국에서 사업을 재개했겠지만 이걸 대놓고 허용하고 있는 다른 나라의 정부들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이 사업이 합법적으로 인정되는 나라가 46개국이나 된다는데 말이다.  

 

사실 요즘은 경제난에 결혼 자체를 하지 않으려는 사람들도 많다.

차라리 이들이 연애를 하도록 조장할 수 있는 사이트를 운영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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