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너무 더운 날씨에 지쳐 시원한 음료나 한잔 마실까 하는 생각으로 요거프레소에 들어갔다.

 

그런데 신메뉴 사진을 보자마자 너무나 땡기는 스노우 아메리카노.

 

사실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다 거기서 거기일텐데 얼음을 갈아 컵 위까지 올라올 정도로 가득 담아 주니 왠지 더 시원하고 맛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게 다 마케팅의 힘인 것 같다.

속 알맹이는 같아도 포장을 달리하는 센스.ㅋ

 

 

가격은 3,500원이다.

 

평소에 나라면 그냥 THE CAFE같은 곳에서 2,500원짜리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사먹었겠지만, 오늘은 왠지 기분도 꿀꿀하고 내가 뭘 위해 이렇게 아둥바둥 아끼며 살아야 하나 하는 회의감도 들고...

 

암튼 요즘 나를 위해 소비를 해본 지가 너무 오래된 것 같아 속상한 마음에 그냥 간만에 소비좀 해보자는 마음으로 들어간 것이다.

 

 

더운 날씨에 지쳐서인지 순식간에 다 마시고 이렇게 얼음만 남았다.

 

원래 이거 커피 투샷을 넣어준 거라는데, 마음 같아서는 남은 얼음이 아까워 추가로 원샷을 더 넣어 마시고 싶었다.

 

하지만 맛은 다 거기서 거기인 듯.ㅋ 그냥 조금 색다른 기분의 차이만 있다고 해야 할까? ^^

: